의진이의 끝나지 않는 매력이 시작된다!

사랑하는 우리 가족, 그리고 훗날 이 신문을 함께 채워나갈 우리 아이에게.

2025년, 너를 기다리던 설레는 임신 기간 동안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. 인생을 돌이켜보면, 행복했던 기억들은 생각보다 오래 붙잡혀 있지 못했다. 그 순간에는 영원할 것 같았던 추억도 결국 세월이 흐르면, 마치 모래시계 속 모래를 움켜쥔 손처럼 흘러내려 버리기 마련이다.

그래서 우리는 기록하기로 했다. 잊혀진다는 인간의 숙명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, 그저 우리가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을 조금 더 오래 간직하고, 사랑하고 싶어서.

착실하고 착한 아이, 똘똘한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너에게 지어준 ‘착착이’라는 태명은, 우리 가족 신문의 이름으로도 더없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.

‘착착(着着)‘이라는 말에는 일이 막임없이 잘 풀려 나가는 모양을 뜻하기도 하고, 친근하게 바싹 다가서는 태도를 뜻하기도 한다. 우리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로에게 끈끈하게 기대어 온기를 나누고, 세상이라는 넓은 무대를 함께 힘차게 걸어가자는 다짐을 이 이름에 새겨둔다.

앞으로 이곳은 엄마와 아빠의 시선으로, 때로는 너를 사랑하는 가족들의 메시지로 채워질 것이다. 그리고 머지않아 네가 직접 써 내려갈 글과 그림들도 이 지면의 한 부분이 되기를 조심스레 소망해본다.

훗날 우리가 이 기록들을 함께 펼쳐볼 때, 그날의 온기가 고스란히 되살아나기를 바라며, 우리 가족의 매일이 ‘착착’ 쌓여 찬란한 역사가 되기를.

2026년 6월 12일 착착신문 편집장 엄마 이나현